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항저우 여행 추천 명소 (서호, 영은사, 청허방)

by 양지지 2025. 3. 6.

항저우 여행 추천 명소 사진

 

 

항저우는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천국에 비견되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특히,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호(西湖)를 비롯하여, 불교문화의 중심지인 영은사(灵隐寺), 그리고 전통적인 수향 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청허방(清河坊) 등 다양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저우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대표적인 명소 세 곳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서호(西湖) – 항저우 여행의 필수 코스, 천하제일의 호수

항저우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서호(西湖)는 중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명소로, 중국 고전 시 문학과 예술에서 수없이 등장할 정도로 깊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저우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호는 면적이 약 6.5 km²에 달하며, 크고 작은 섬과 정자, 다리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로는 단교(断桥), 삼담인월(三潭印月), 뇌봉탑(雷峰塔) 등이 있으며, 이곳들은 중국 전설과 역사적인 이야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단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설인 ‘백사전(白蛇传)’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서호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것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배를 타면 서호의 중심에 위치한 섬을 방문할 수 있으며, 물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또한, 자전거를 빌려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총길이 약 15km 정도로, 천천히 돌아보면서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호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서호의 인상(印象西湖)’이라는 야외 공연은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연출한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쇼로, 물 위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퍼포먼스가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2. 영은사(灵隐寺) – 천년 역사의 불교 문화 유적지

영은사(灵隐寺)는 항저우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찰 중 하나로, 약 1,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명소입니다. 이곳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찰(名刹)로, 당나라 시기부터 많은 승려들이 이곳에서 수행하며 불교문화를 꽃피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영은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영은사에 들어서기 전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이 바로 비래봉(飞来峰)입니다. 이곳은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바위 곳곳에 새겨진 석굴 불상(石窟佛像)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 불상들은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약 300개 이상의 불상이 남아 있어 중국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영은사의 본당에 들어서면 웅장한 불상과 함께 깊은 신앙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대웅보전(大雄宝殿)에는 높이 약 19m에 달하는 웅장한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사찰 내부에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찰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빌거나, 조용히 참선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기도 합니다. 영은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가을과 겨울에 방문하면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내고, 겨울에는 눈 덮인 사찰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3. 청허방(清河坊)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거리

항저우의 대표적인 전통 거리인 청허방(清河坊)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역사적인 가치와 관광 요소를 동시에 갖춘 명소입니다. 이곳은 송나라(宋朝) 시기부터 번성했던 지역으로, 당시 중국 남방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는 복원된 전통 거리로 조성되어 있으며, 고풍스러운 건축물 사이로 다양한 상점과 식당,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항저우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청허방 거리는 약 1km에 걸쳐 길게 이어져 있으며, 양옆으로 전통적인 중국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된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차 상점, 공예품 가게, 한약방, 전통 의상점, 서예 가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항저우의 특산품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전통 차 문화의 중심지인 항저우답게 롱징차(龙井茶, 용정차)를 판매하는 찻집이 많으며, 차를 직접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약방에서는 중국 전통 의학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일부 가게에서는 건강에 좋은 한약재와 약차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청허방 거리에서는 다양한 전통 공연과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으며, 중국 전통 그림자극이나 서예 시연도 자주 열립니다. 특히,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예 체험이나 도자기 만들기 워크숍도 운영되므로, 특별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전통 복장을 대여해 거리를 거닐며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옛 시대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청허방의 저녁 시간은 더욱 특별합니다. 해가 지면 거리의 건물들은 따뜻한 조명으로 밝혀져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극대화되며,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로 변신합니다. 특히, 붉은 등불이 가득 달린 전통 가옥들이 조명에 빛나면서 중국 전통 거리에 온 듯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이 시간대에는 거리를 거닐며 기념품을 쇼핑하거나, 야외에서 운영되는 전통 차 카페에서 차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길거리 공연이 많아져 중국 전통 무술 공연, 사자춤, 변검 공연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청허방은 항저우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항저우 지하철 1호선 딩안루역(定安路站)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항저우의 대표적인 명소인 서호(西湖)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서호 관광 후 방문하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청허방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항저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항저우만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항저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청허방을 꼭 방문하여 중국 전통 문화의 진수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