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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명소 탐방 (말레콘, 올드하바나, 모로성)

by 양지지 2025. 2. 26.

하바나 명소 탐방 관련 사진

 

 

하바나는 쿠바의 수도이자 중남미 문화의 중심지로, 풍부한 역사와 예술, 그리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은 과거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현대적인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하바나의 대표 명소인 말레콘, 올드하바나, 그리고 모로성은 도시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들입니다. 바다를 따라 펼쳐진 말레콘의 풍경, 시간이 멈춘 듯한 올드하바나의 골목길, 그리고 도시를 수호하던 모로성의 웅장함은 쿠바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바나에서 꼭 방문해야 할 이 세 명소의 특징과 매력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말레콘: 하바나의 상징적인 해안도로


말레콘은 하바나의 해안선을 따라 약 8km 길이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산책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밤이 되면 음악 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해 쿠바의 활기찬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말레콘에 서면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광경을 선사합니다. 말레콘을 걷다 보면 오래된 건물들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나란히 늘어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이는 하바나가 지닌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잘 보여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하바나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는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현지 상인들에게서 전통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것도 말레콘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주말 저녁에는 많은 하바나 주민들이 모여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내는데, 여행자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쿠바의 진정한 일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나 모히토 같은 전통 음료를 즐길 수 있어 맛있는 식사와 함께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말레콘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쿠바 사람들의 삶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하바나를 찾는다면 말레콘을 거닐며 이 도시만의 여유와 따뜻함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올드하바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리


올드하바나는 하바나의 구시가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화려한 색감의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곳곳에 위치한 광장 중 마요르 광장은 올드하바나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 건물들과 고풍스러운 대성당이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박물관과 예술 갤러리가 있어 쿠바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던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와 '엘 플로리디타'는 많은 여행자들이 들러 사진을 찍고 칵테일을 즐기는 인기 명소입니다. 올드하바나를 걷다 보면 거리 곳곳에서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어, 자연스럽게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됩니다. 골목길을 따라 자리한 작은 상점들에서는 쿠바의 전통 공예품이나 예술작품을 구경하며 소중한 기념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자기한 카페에 들러 쿠바 커피를 즐기거나, 현지 식당에서 로파 비에하 같은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올드하바나에서 놓쳐서는 안 될 즐거움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지역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매 골목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어 하루 종일 둘러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올드하바나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쿠바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3. 모로성: 하바나 항을 지키는 역사적 요새


모로성은 하바나 항구 입구에 위치한 요새로, 16세기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이곳은 당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방어 시설 중 하나로, 현재는 쿠바의 중요한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성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웅장한 석조 벽과 높이 솟은 등대입니다. 등대에 올라서면 하바나 시내 전경과 푸른 카리브해가 한눈에 펼쳐져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무기와 군사 장비가 전시되어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특히 흥미로운 방문지가 됩니다. 매일 저녁 9시에 열리는 대포 발사 의식은 모로성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전통 의식을 재현하며 대포를 발사하는 순간, 울려 퍼지는 소리와 함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행사는 과거 하바나 항의 문을 닫는 시간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전통으로, 지금은 많은 여행자들이 관람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모로성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와 현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있어 구경하며 간단한 간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성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바나의 전경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모로성은 단순한 역사적 건축물을 넘어 쿠바의 과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하바나 여행의 필수 코스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