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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서 뢰머광장, 괴테하우스, 마인타워 관광하기

by 양지지 2025. 3. 8.

프랑크푸르트 관련 사진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는 독일의 금융 중심지이자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 허브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대도시 중 하나로, 유럽중앙은행(ECB)과 고층 빌딩이 늘어선 현대적인 도심을 자랑하는 동시에,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유서 깊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도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도시는 독일에서 가장 큰 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의 대표적인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도시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중세 유럽의 감성이 살아 있는 뢰머광장과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괴테의 생가, 그리고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마인타워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관광지로서도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하루 이틀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이지만,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뢰머광장(Römerberg), 괴테하우스(Goethe-Haus), 마인타워(Main Tower)는 프랑크푸르트의 역사와 현대적인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이며, 이 도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랑크푸르트 여행 시 관광하기 좋은 세 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뢰머광장(Römerberg)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바로 뢰머광장(Römerberg)입니다.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의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고풍스러운 반목조 건축물들과 섬세한 장식이 돋보이는 시청사(Römer) 건물입니다. 뢰머(Römer)는 15세기부터 프랑크푸르트 시청으로 사용된 건물로, 독일 황제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현재도 시청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황제의 방(Kaisersaal)이라는 대관식 기념홀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과거 신성로마제국 시대부터 중요한 행사가 열렸던 곳인 만큼, 독일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유스티티아 분수(Gerechtigkeitsbrunnen)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의 주요 축제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중심지로, 특히 겨울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때는 수많은 조명과 장식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독일식 따뜻한 와인)과 브레첼(Brezel) 같은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보며, 유럽의 겨울 감성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뢰머광장 주변에는 프랑크푸르트 대성당(Kaiserdom St. Bartholomäus)과 니콜라이 교회(Alte Nikolaikirche) 같은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은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곳으로, 웅장한 고딕 양식과 높은 첨탑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뢰머광장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해 질 무렵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프랑크푸르트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괴테하우스(Goethe-Haus)

프랑크푸르트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괴테는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유럽 문학사에서도 손꼽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대표작인 ‘파우스트(Faust)’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고전입니다. 그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 바로 괴테하우스(Goethe-Haus)로, 현재는 괴테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인해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이후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기 때문에 18세기 중산층 가정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괴테하우스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물은 4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18세기 독일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습니다. 1층에는 부엌과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에는 괴테가 독서와 글쓰기를 했던 서재가 남아 있습니다. 서재에 놓인 책상과 잉크병, 깃펜을 보면 괴테가 이곳에서 글을 쓰며 수많은 사색을 했을 모습이 상상됩니다. 또한, 3층에는 괴테의 침실과 함께 그의 가족들이 사용했던 가구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4층은 하인들이 머물던 공간으로, 상대적으로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마다 배치된 소품들과 가구들이 그 시대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괴테하우스 옆에는 괴테 박물관(Goethe-Museum)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괴테의 대표작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인 ‘파우스트’의 원고와 여러 판본들이 전시되어 있어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괴테가 당시 유럽의 사상가들과 교류했던 흔적들도 살펴볼 수 있어, 그의 문학적 배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실 때는 오전 시간대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방문객이 적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직원들에게 질문하면 괴테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도 들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괴테하우스는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의 삶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괴테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그가 살았던 시대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마인타워(Main Tower)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 중 하나로, 금융 중심지답게 수많은 고층 빌딩들이 늘어선 스카이라인이 매우 인상적인 곳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 본사를 비롯한 마천루들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어, ‘마인하탄(Mainhatta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독일의 대표적인 금융 도시이자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프랑크푸르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마인타워(Main Tower)입니다. 마인타워는 높이 200m, 총 56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유일하게 전망대가 개방된 건물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 45초 만에 전망대에 도착하면, 도심의 마천루와 함께 마인강(Main River)의 아름다운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마치 한눈에 도시 전체를 조망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낮에 방문하면 프랑크푸르트의 선명한 도시 전경을 볼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낭만적인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반짝이는 야경이 펼쳐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시간대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의 주요 명소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뢰머광장과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그리고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는 유럽중앙은행(ECB) 본사가 보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타우누스(Taunus) 산맥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인타워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프랑크푸르트의 독특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인타워의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바도 마련되어 있어, 음료나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야경을 보며 와인 한 잔을 즐기거나, 노을이 질 무렵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인타워를 방문하실 때는 해 질 무렵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낮과 밤의 전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분위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마인타워는 단순한 고층 빌딩이 아니라, 프랑크푸르트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럽의 경제 중심지로서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동시에 이 도시에 대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프랑크푸르트 여행을 마무리하며 멋진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마인타워 전망대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