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파리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 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세렝게티 국립공원이나 킬리만자로 산과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지만, 탄자니아에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장소들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탄자니아의 숨은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중적인 여행 코스를 벗어나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곳들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1. 루아하 국립공원 – 야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탄자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은 단연 세렝게티이지만, 보다 한적한 곳에서 야생동물을 만나고 싶다면 루아하 국립공원(Ruaha National Park)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탄자니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 중 하나로, 여타 관광지보다 방문객이 적어 보다 자연 그대로의 야생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루아하 국립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동물 서식지입니다. 이곳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유한 코끼리 무리가 살고 있으며, 사자, 치타, 표범, 기린, 얼룩말, 하마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냥하는 사자의 모습을 볼 확률이 높은 곳으로도 유명해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방법은 차량을 이용한 사파리 투어가 일반적이며, 캠프 롯지에서 숙박하며 야생의 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도보 사파리(Walking Safari)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직접 걸으면서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파리 투어와 달리 동물의 발자국을 따라 이동하고, 야생의 향기와 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루아하 국립공원은 다른 국립공원보다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만큼 관광객이 적고 야생의 생생한 모습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보다 특별한 사파리 경험을 원한다면, 루아하 국립공원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우중와 산맥 국립공원 – 탄자니아의 숨겨진 파라다이스
탄자니아에는 대평원의 사바나뿐만 아니라, 울창한 숲과 웅장한 산맥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중와 산맥 국립공원(Udzungwa Mountains National Park)은 탄자니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로, 하이킹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우중와 산맥 국립공원은 탄자니아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아프리카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탄자니아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종의 원숭이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기슭에서만 서식하는 우중와붉은콜로부스원숭이(Red Colobus Monkey)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산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특히, 산제 폭포(Sanje Waterfalls)는 170m 높이에서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하며, 트레킹을 하면서 이곳까지 도착하면 탄자니아의 숨겨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폭포 아래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도 가능해, 하이킹 후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우중와 산맥 국립공원은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립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지 않지만, 그만큼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파리 여행과는 다른 경험을 원하거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3. 팡가니 – 탄자니아의 숨겨진 해변 마을
탄자니아 하면 사파리 여행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곳에는 인도양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잔지바르(Zanzibar) 섬을 떠올리지만, 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고 있다면 팡가니(Pangani)를 추천합니다. 팡가니는 탄자니아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로, 과거에는 스와힐리 문화가 번성했던 무역 중심지였습니다. 오늘날에는 조용한 해변과 맑은 바다, 전통적인 스와힐리 건축물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팡가니 해변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산호초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수중 환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돌고래 투어를 신청하면 가까운 바다에서 야생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우(Dhow) 보트 투어를 통해 인도양을 항해하며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액티비티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스와힐리 문화 체험입니다. 마을을 산책하면서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구경하고, 전통 시장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과 코코넛으로 만든 전통 요리는 팡가니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잔지바르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팡가니는 한적한 해변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곳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를 벗어나 조용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팡가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