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여행지로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지만, 이제는 예술과 문화, 자연과 미식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춘 다채로운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캔버라는 인구 밀도가 높지 않아 다른 호주의 대도시보다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캔버라에는 새로운 관광 명소와 핫플레이스들이 생겨나면서 전통적인 랜드마크 외에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캔버라에서 요즘 가장 핫한 명소와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인기 스폿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호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
캔버라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이 바로 호주 국회의사당(Australian Parliament House)입니다. 호주의 정치 중심지인 이곳은 1988년에 개관했으며, 호주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외관과 깔끔한 내부 공간이 인상적이며, 방문객들은 무료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는 호주 의회가 실제로 운영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 호주의 정치 체계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앤잭 퍼레이드(Anzac Parade) 역시 캔버라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호주와 뉴질랜드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 거리로, 양쪽으로 다양한 전쟁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특히, 호주 전쟁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은 호주의 군사 역사와 관련된 유물, 사진, 다큐멘터리를 전시하고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또한, 호주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Australia)은 호주의 원주민 문화와 현대사까지 폭넓은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전시가 많아지면서 더욱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해졌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원주민 예술과 문화 전시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호주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NGA)도 꼭 방문해야 합니다.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술관으로, 피카소, 모네, 워홀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호주 원주민 예술 컬렉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앞 정원에는 다양한 현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2.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인기 스폿
캔버라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마운트 애인슬리 전망대(Mount Ainslie Lookout)입니다. 이곳은 캔버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국회의사당과 버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며, 자연을 즐기면서 가벼운 등산을 하기에 좋습니다. 버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는 캔버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조깅, 사이클링, 카약, 패들보드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해 질 녘의 호수 풍경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주변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티드빈빌라 자연보호구역(Tidbinbilla Nature Reserve)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곳은 호주의 대표적인 자연보호구역으로, 야생 캥거루, 코알라, 에뮤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호구역 내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숲 속을 걸으며 호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감각적인 카페와 트렌디한 핫플
최근 캔버라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를 넘어 감각적인 카페와 개성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젊은 여행자들과 미식가들에게도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문화와 예술을 감상하는 조용한 도시로만 여겨졌지만, 현재는 호주 내에서도 수준 높은 커피와 트렌디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공간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거나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생겨나면서,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캔버라는 커피 문화가 매우 발달한 도시 중 하나로, 호주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오나 커피(Ona Coffee)의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오나 커피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이곳에서 제공하는 커피는 품질과 맛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나 커피에서는 원두의 산지와 로스팅 방식에 따라 다양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으며, 바리스타들이 직접 추천하는 맞춤형 커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캔버라의 커피 애호가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필수 방문지로 꼽히며, 특별한 커피 체험을 원한다면 이곳에서 커피 테이스팅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최근 감각적인 분위기와 건강한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카이브(Mocan & Green Grout)는 친환경적인 카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며, 베지테리언이나 비건 옵션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킵니다. 아보카도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 수제 그래놀라 등 건강한 음식과 함께, 신선한 로컬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캔버라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캔버라는 최근 미식 도시로도 급부상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다이닝부터 캐주얼한 맛집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특히, 호주의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모던 오스트레일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어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키바(Akiba)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레스토랑 중 하나로, 아시아 퓨전 요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향신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들이 많으며,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식사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칵테일 메뉴도 제공하고 있어 저녁에는 바 형태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캔버라 와인 지역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캔버라는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특히 시라즈와 리슬링 품종이 유명합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다양한 와이너리를 방문할 수 있으며, 와인 시음 투어나 셀러 도어 방문을 통해 고급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또한, 캔버라에는 감각적인 공간과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뉴액트(NewActon) 지역은 캔버라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카페와 갤러리, 디자인 숍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함께 곳곳에서 예술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어 감각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뉴액트 지역에 위치한 몬스터 키친 앤 바(Monster Kitchen and Bar)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세련된 분위기로 유명한 레스토랑 겸 바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감각적인 조명과 예술적인 디자인 덕분에 SNS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객에게 Nishi Gallery를 추천드립니다. 이 갤러리는 현대미술 전시와 함께 지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예술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뉴액트 지역 전체가 예술적인 감각이 묻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거리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