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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감성의 헝춘 여행 : 컨딩 국립공원, 헝춘 고성, 바이사완 해변

by 양지니 2025. 3. 18.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헝춘(恆春)은 대만에서 가장 따뜻한 기후를 가진 도시로,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헝춘은 컨딩 국립공원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경관, 바다와 어우러진 해변, 그리고 유서 깊은 고성을 품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만의 대도시들과는 달리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헝춘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컨딩 국립공원, 대만의 역사가 깃든 헝춘 고성, 그리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바이사완 해변까지 이 세 곳을 중심으로 헝춘의 매력을 깊이 있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헝춘 여행 관련 사진

1. 컨딩 국립공원 – 대만 최남단의 천혜 자연경관

컨딩 국립공원(墾丁國家公園, Kenting National Park)은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1984년에 대만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에는 다양한 지형과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됩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명소는 엘루안비 등대(鵝鑾鼻燈塔)입니다. 엘루안비 등대는 대만 본섬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하얀 등대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컨딩 국립공원에는 룽판 공원(龍磐公園)이라는 또 다른 명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 공원으로, 탁 트인 시야와 거칠게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져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아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의 초원 지대에서는 가끔 야생 염소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컨딩 국립공원은 단순히 관광지 역할을 넘어,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원 내에는 여러 개의 트레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경험 많은 하이커까지 다양한 수준의 탐방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렌터카나 스쿠터를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웅장함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컨딩 국립공원은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하얀 등대와 푸른 바다, 그리고 거대한 절벽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하며 대만 최남단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2. 헝춘 고성 – 대만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헝춘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가장 잘 보존된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헝춘 고성(恆春古城, Hengchun Old Town)은 대만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명소입니다. 이 고성은 청나라 시대인 1875년에 건설되었으며, 당시 헝춘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헝춘 고성의 성벽은 동서남북 네 개의 성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성문은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문(南門, South Gate)은 가장 잘 보존된 성문으로, 성벽 위에 올라서면 헝춘 시내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낮에 방문하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저녁 무렵 방문하면 노을이 물든 성곽의 낭만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곽 주변에는 오래된 골목길과 전통 가옥들이 남아 있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나 기념품 가게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만 전통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수제 공예품을 구경하며 헝춘의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헝춘 고성은 단순한 역사적인 유적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오래된 성곽을 따라 걸으며 헝춘의 역사적인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3. 바이사완 해변 –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숨은 명소

헝춘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컨딩 메인 비치이지만, 그보다 더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찾고 있다면 바이사완 해변(白砂灣, Baisha Bay)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숨은 명소입니다. 바이사완 해변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망망대해를 떠도는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때문에 영화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컨딩 메인 비치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해변 근처에는 소박한 해산물 식당과 감성적인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태양이 바다 너머로 서서히 사라지며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노을이 질 때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이사완 해변은 대만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로,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