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Auckland)는 아름다운 항구와 자연경관,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도시 속의 자연’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록빛 언덕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오클랜드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카이 타워, 와이헤케 섬, 마운트 이든은 꼭 방문해볼 만한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스카이 타워는 오클랜드의 랜드마크로,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와이헤케 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운트 이든은 오클랜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자 화산 분화구가 남아 있는 곳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클랜드에서 꼭 가봐야 할 이 세 곳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스카이 타워 – 오클랜드의 랜드마크
오클랜드의 스카이 타워(Sky Tower)는 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입니다. 높이 328m에 달하는 이 타워는 1997년에 완공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오클랜드를 찾는 여행자들이 꼭 방문하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스카이 타워의 가장 큰 매력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뷰입니다. 이곳에 올라가면 오클랜드 시내와 항구, 랑기토토 섬, 와이테마타 항만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80km 이상 떨어진 지역까지도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스릴을 즐기는 분들을 위해 스카이워크(SkyWalk)와 스카이점프(SkyJump)라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카이워크는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타워 외곽의 좁은 난간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으로,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스카이점프는 192m 높이에서 시속 85km로 떨어지는 번지점프 스타일의 체험으로, 극한의 아드레날린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액티비티입니다. 스카이 타워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도 입점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360도 회전하는 오비터 레스토랑(Orbit 360° Dining)은 높은 곳에서 뉴질랜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멋진 전망과 함께 럭셔리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미리 예약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와이헤케 섬 – 와인과 자연이 어우러진 낙원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은 오클랜드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뉴질랜드 특유의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프리미엄 와인과 고급 레스토랑이 많아 ‘뉴질랜드 속 작은 유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이헤케 섬은 오클랜드 시내에서 페리(Ferry)를 이용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페리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섬에 도착하면, 한적한 해변과 포도밭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체험은 와이너리 투어입니다. 섬에는 Cable Bay, Mudbrick, Stonyridge 등 세계적인 와이너리가 있으며, 각 와이너리에서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도밭이 내려다보이는 와이너리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며, 와인을 곁들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와이헤케 섬은 단순히 와인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오네탕기 비치(Onetangi Beach), 오네로아 비치(Oneroa Beach) 등 깨끗하고 조용한 해변에서 수영이나 카약을 즐길 수도 있으며, 섬을 따라 이어진 도보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경험도 가능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갤러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섬 곳곳에 있는 현지 예술가들의 공방과 갤러리를 방문하면 뉴질랜드 특유의 감성을 담은 핸드메이드 공예품을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마운트 이든 – 오클랜드 최고의 전망대
오클랜드에는 여러 개의 화산 지형이 남아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운트 이든(Mount Eden)은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해발 196m의 이 언덕은 오클랜드에서 가장 높은 자연 지형으로, 정상에 오르면 시내 전체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운트 이든은 약 2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분화구가 남아 있는 곳으로, 분화구의 깊이는 약 50m에 이릅니다. 현재는 녹색 초원이 덮여 있어 마치 거대한 그릇처럼 보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것입니다. 주차장 근처에서 출발하면 20~30분 정도면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으며,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오클랜드 시내, 하버 브리지, 와이테마타 항구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하늘이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마운트 이든은 단순히 전망대 역할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마오리족은 과거 이곳을 요새로 사용했으며, 지금도 곳곳에서 그들의 생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아, 하산 후 주변에서 맛있는 커피나 뉴질랜드 특유의 브런치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