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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 감성 여행 코스로 플뢰옌 전망대, 노르웨이 피오르드 투어, 브뤼겐 지구

by 양지니 2025. 3. 16.

 

노르웨이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베르겐(Bergen) 은 ‘피오르드의 관문’이라 불릴 만큼 자연과 도시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한자동맹 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브뤼겐 지구,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플뢰옌 전망대, 그리고 잊지 못할 절경을 선사하는 노르웨이 피오르드 투어까지, 베르겐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르겐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르웨이 특유의 감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세요.

베르겐 감성 여행 코스 관련 사진

1. 플뢰옌 전망대 – 베르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

베르겐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플뢰옌 전망대(Fløyen Viewpoint)는 꼭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플뢰옌 전망대는 해발 32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정상에 올라가면 베르겐 시내와 주변 피오르드,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뷰 를 제공합니다. 전망대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플뢰이반(Floibanen) 푸니쿨라(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베르겐 시내 중심부에서 출발하는 이 푸니쿨라는 약 5~6분 만에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올라가는 동안 점점 넓어지는 베르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즐거운 경험이 됩니다. 좀 더 활동적인 여행을 원하신다면,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트레킹 코스는 약 40~50분 정도 소요되며, 울창한 숲과 함께 베르겐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걷는 내내 신선한 공기와 평온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넓게 펼쳐진 베르겐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붉은 지붕이 특징인 베르겐의 전통 가옥들과 항구, 멀리 보이는 산과 바다까지,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베르겐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플뢰옌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이곳은 하이킹과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인기가 많아, 조금 더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2. 노르웨이 피오르드 투어 – 자연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

베르겐을 방문했다면, 노르웨이 피오르드 투어(Fjord Tour) 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베르겐은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와 하르당에르 피오르드(Hardangerfjord)를 비롯한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피오르드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이며, 이곳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크루즈와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피오르드 투어는 보통 베르겐 항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진행됩니다. 배를 타고 깊은 협곡과 웅장한 절벽 사이를 지나면서, 노르웨이의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협곡을 따라 흐르는 폭포, 잔잔한 호수, 그림 같은 마을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피오르드 투어 중 하나는 "노르웨이 인 어 넛쉘(Norway in a Nutshell)" 프로그램입니다. 이 투어는 기차, 페리, 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르웨이의 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으로, 피오르드뿐만 아니라 플롬(Flåm) 기차 여행, 구드방겐(Gudvangen) 크루즈, 스테가스타인(Stegastein) 전망대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초록빛 자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보여주고, 겨울에는 설경과 얼어붙은 폭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3. 브뤼겐 지구 – 중세 무역 도시의 흔적을 따라 걷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베르겐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브뤼겐(Bryggen) 지구 입니다. 브뤼겐은 노르웨이어로 ‘부두’라는 뜻을 가지며, 중세 한자동맹 시대에 번성했던 무역 지구입니다. 이곳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4세기부터 이어져 온 독특한 건축물과 역사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브뤼겐 지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들입니다. 빨강, 노랑, 주황색으로 칠해진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곳은 베르겐의 랜드마크이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건물들은 단순히 예쁜 외관만 가진 것이 아닙니다. 중세 시대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한자동맹 상인들이 이곳에서 대구를 비롯한 해산물을 거래하며 엄청난 부를 쌓았고, 이들이 남긴 흔적이 오늘날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목조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을 따라 걸어보면,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 바닥이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오랜 세월을 지나온 건물들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브뤼겐의 골목에는 갤러리, 공방, 기념품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어, 베르겐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노르웨이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된 도자기, 유리 공예품, 핸드메이드 니트 제품들은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입니다. 브뤼겐 지구를 방문했다면 한자 박물관(Hanseatic Museum) 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한자동맹 상인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그들의 무역 방식은 어떠했는지를 자세히 엿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당시 사용했던 가구와 도구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브뤼겐 지구는 낮에도 멋지지만, 해 질 무렵이나 야경이 아름다운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건물에 조명이 켜지고, 부둣가에 반사되는 불빛들이 베르겐만의 감성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베르겐을 방문하신다면 역사,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브뤼겐 지구에 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