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은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예술과 문화, 미식,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멜버른은 날씨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데, 하루에 사계절이 모두 느껴질 정도로 변화무쌍합니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 기온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멜버른은 커피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다양한 카페에서 수준 높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여행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멜버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부터 근교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까지, 멜버른에서 놓쳐서는 안 될 곳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도심 속 필수 코스
멜버른 여행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입니다. 이곳은 멜버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노란색 외벽과 돔 형태의 건축물이 인상적인 역사적인 기차역입니다. 특히, 많은 현지인들이 역 앞에서 약속을 잡을 정도로 멜버른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바로 맞은편에는 페더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현대적인 건축물이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열리며,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중 하나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멜버른의 대표적인 시장인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도 놓쳐서는 안 될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1878년부터 운영된 전통 있는 시장으로,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 육류를 비롯해 다양한 기념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내에서 맛볼 수 있는 스페인식 도넛과 육즙 가득한 소시지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멜버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야라 강(Yarra River) 주변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특히, 강을 따라 자리한 사우스뱅크(Southbank) 지역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많아 멜버른의 세련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멋진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크루즈를 타고 강 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2. 자연과 함께하는 멜버른 근교 여행
멜버른 도심에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여행지가 펼쳐집니다. 빅토리아주는 호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 중 하나로, 해안 도로를 따라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야생동물과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멜버른 여행을 계획할 때 근교 여행을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정도 달리면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가 시작됩니다. 이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도로로, 호주의 대자연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길이만 해도 약 240km에 이르는 이 도로는 굽이굽이 이어지는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의 풍경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바로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입니다. 이곳은 거대한 석회암 기둥들이 바닷가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곳으로,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원래 12개의 기둥이 있었으나 현재는 일부가 무너져 8개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웅장한 모습은 변함이 없으며, 특히 일몰이나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욱 환상적인 광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는 파도가 깎아 만든 웅장한 절벽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해변으로, 호주의 대표적인 자연경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가 아니라, 곳곳에 하이킹 트레일과 해변이 많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차량을 렌트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고, 당일 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멜버른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는 야생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이 섬에서는 호주 특유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펭귄 퍼레이드'가 가장 큰 볼거리로 유명합니다. 펭귄 퍼레이드는 매일 저녁, 해가 질 무렵 바다에서 해변으로 돌아오는 작은 펭귄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이 펭귄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류의 펭귄으로, 몸길이가 약 30c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루 동안 바다에서 먹이를 사냥한 후, 무리를 지어 해변으로 걸어오는 모습은 매우 귀엽고 감동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펭귄들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플래시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지정된 구역에서 조용히 지켜봐야 합니다. 필립 아일랜드에는 펭귄 외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코알라 보호구역(Koala Conservation Reserve)에서는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코알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칠아웃 팜(Chillout Farm)에서는 캥거루와 왈라비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필립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해변과 서핑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카우즈 비치(Cowes Beach)와 서핑 명소인 스미스 비치(Smiths Beach)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섬을 둘러싼 해안 절벽을 따라 하이킹을 할 수도 있어,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3. 멜버른의 숨은 명소
멜버른은 도심 속에서도 예술과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유명한 관광지만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숨은 명소들을 찾아가 보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멜버른의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유레카 스카이덱 88(Eureka Skydeck 88)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88층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로, 멜버른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멜버른 시내는 물론이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필립 아일랜드와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일부까지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더 엣지(The Edge)'라는 유리 바닥 전망대에 올라가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멜버른은 예술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도시로, 거리 곳곳에서 그래피티 아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호시어 레인(Hosier Lane)입니다. 이곳은 거리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작품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매일 새로운 그래피티가 추가되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포토 스폿으로도 인기가 많아, 감각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멜버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도시입니다. 호주식 플랫 화이트(Flat White)를 비롯해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으며, 현지 바리스타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커피 마스터클래스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카페로는 마켓 레인 커피(Market Lane Coffee), 브러더 바바 부다(Brother Baba Budan) 등이 있으며, 골목골목 숨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도 멜버른 여행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